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음향과 분노 (문단 편집) == 등장인물 == * 제이슨 콤슨 3세: 아버지. 남부의 영광스러운 시대를 살았고, 그 시대를 상징하는 존재이지만 몰락하였기에 비관적이고 술에 찌들어 산다. 장남이 중시하는 명예에 그다지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명문가인 자신의 혈통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일단 명문대를 나온 [[변호사]]지만, 제대로 된 돈벌이 없이 집안 재산만 까먹고, 자식편애가 심해서 결국 집안을 박살내는 데 큰 일조를 한다. 덧붙여 그도 아들처럼 자살로 생을 끝낸 인물. 이분의 명대사는 장남에게 집안의 유물인 시계(음향과 분노의 가장 큰 테마 중 하나가 시간이란 걸 떠올려보며 읽어보자)를 건네주며 나온다. '''"나는 너에게 모든 희망과 갈망의 무덤을 주마. 내가 너에게 그걸 주는 이유는 시간을 기억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걸 지금, 그리고 단 1초뿐이라도 잊어버리고 너의 모든 노력을 시간을 정복하려고 애쓰는 데 쓰지 말라는 것이야. 왜냐하면 어떤 전투도 승리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지. 전장은 사람에게 그의 아둔함과 절망만을 보여줄 뿐이고, 승리는 철학자들과 멍청이들의 환영이란다."''' * 캐롤라인 배스콤 콤슨: 어머니...지만 어머니로선 낙제다. 허구헌날 침대에 누워서 "어익후 이제 우리 집은 망했어"라거나 "배스콤 가문(친정)은 안 그래!"라며 가문드립을 치거나, "얘들아 하지 마라"면서 입으로만 집안을 다스리는 분. 친정인 배스콤보다 시가(媤家)인 콤슨이 더 명문가였다는데 자격지심이라도 있는지, 캐디나 벤지는 콤슨가 핏줄이라 말썽이고, 제이슨은 배스콤 핏줄이라 잘난 거라는 소리를 해댄다. 파트 3 시점에서는 그저 늙어서 아무 일도 안 한다. 다만 퀜틴(손녀)이 제이슨한테 얻어터질 때 달려와서 말리거나 자긴 Lady니 대우하라고 징징대는 것 정도. * 퀜틴 콤슨 3세: 장남. 남부의 전통적인 신사. [[하버드]] 인텔리다. 그의 파트 2는 초반에는 그나마 읽어줄 만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벤지처럼 기울임체도 쓰지 않으며, 심지어는 '''어떤 구두법도 쓰지 않는''' 경지에 도달한다.[* 벤지의 파트 1과 비교해 보자면 벤지가 "그리고 난 그녀를 봤어요, 머리카락에 꽃이 꽂혀있고, 빛나는 바람이 베일처럼 그녀를 감싸는 것을 말이에요. 캐디 캐디..."라고 한다면 퀜틴의 파트 2는 "너는 [[여동생]]이 한 명이라고 있기라도 해 응 있냐고 아니 하지만 여자들은 모두 못된 년들이야 그 말을 들은 나는 화가 나서 전력을 다해 돌진했어 하지만 나는 어느 순간 공중에 붕 떠 있고..." 이런 식이다.] 만약에 파트 1을 살아남고 계속 읽은 사람들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높다면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욕설과 저주를 받은 캐릭터일 것이다. 여동생 캐디가 [[혼전성교]]를 일삼는 걸 보고 (후기에 따르면) 그녀의 처녀성으로 지탱되는 콤슨가의 명예라는 관념에 집착했던 그는 캐디에게 충고하지만 실패하고, 빡쳐서 캐디와 잔 사람 중 한 명에게 달려가서 결투를 신청하지만 싸우지도 못하고 분에 차서 쓰러지게 되는데, 결투 상대가 오히려 그를 동정한다. 상대가 "이봐, 나한테 너무 화낼 건 없어. 내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따먹었을 거야"라고 말하자 화를 내면서도 그 말에는 직접적인 대답을 못하는 퀜틴이 감상 포인트. 캐디를 숲으로 끌고가서 "우리 여기서 자살할까"라고도 해보지만 실패하고, "아빠 저하고 캐디가 [[근친상간]]을 했어염"이라고 거짓말을 하지만 사정을 훤히 꿰뚫고 있는 아버지는 "얘야 구라치지 말거라"라면서 타이른다. 하지만 퀜틴은 결국 강에 투신자살을 한다. 부록(후기)에 따르면, 그가 구라를 친 동기는 장로교적인 '영원한 지옥'에 대한 갈망으로, 근친상간이라는 죄로써 신이 아닌 그가 '''그와 여동생을 지옥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 여기서 지옥이란 것은 구체적으로 세상의 소음으로부터 캐디와 그 단둘만이 떨어져서 '''영원한 불 속에서 영원히 그의 여동생 캐디를 지킬 수 있는 곳'''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캐디가 저지른 죄인 혼전성교보다 더 큰 죄인 근친상간으로 이를 덮으려 한 셈. 작중 묘사를 보면, 오히려 본인은 동성애자가 아닌가 하는 흔적들이 종종 보인다. 룸메이트와의 관계라거나... 그러나 그가 진정으로 사랑해왔던 건 여동생보다도, 그녀의 순결보다도 죽음. 다만 그가 죽기를 결심한 동기는 여동생의 결혼과 대학 학비 때문에 목장을 판 일인 듯하다. 이 인물의 교육비를 대려고 땅까지 팔았건만 정작 대학 가서 자살을 택했다. 또한 포크너의 또다른 명작 "압살롬, 압살롬!"에 주인공으로 나온다. * "캐디" 캔디스 콤슨: 장녀. 정작 그녀에게 할애된 장은 없지만 거의 모든 장의 서술자에게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다.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퀜틴이 그녀 때문에 자살을 했고, 벤지는 그녀 덕에 환상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제이슨은 그녀의 기억을 곱씹으며 악당이 되어버린다. 어렸을 땐 활달했지만 커서 성에 눈을 뜨고는 문란하게 놀다가 결국 임신까지 하게 된다. 그러다 퀜틴의 하버드 동창인 허버트 헤드와 결혼한다. 그러나 곧 이혼하고 딸은 친정에 맡기고 멀리 떠난다. 어머니인 캐롤라인이 절대로 아이에게 엄마의 존재를 알지 못하게, 아이 앞에서 캐디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금하지만, 캐디는 제이슨을 통해 틈틈이 딸아이에게 용돈과 편지를 보낸다.[* 물론 제이슨이 중간에서 낚아챈다.] 오빠인 퀜틴이 그녀와 자신이 근친상간을 맺은 관계라는 얘기를 했는데, 오히려 상대방을 더 사랑한 쪽은 그녀. 오빠가 죽음을 원하고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도 질투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는 후기의 서술이 있다. 딸인 퀜틴의 이름을 지은 동기도 그 때문. 뱃속에 있을 때부터 이미 성별 상관없이 퀜틴으로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에는 특히 제이슨을 괴롭히는 걸 좋아했다. 퀜틴도 가끔 편을 들기도 했고. 아버지는 제이슨을 유난히 싫어했다. 이리하여 제이슨은 결국 퀜틴과 그녀의 딸 퀜틴이라면 치를 떨게 되었다. 다른 가족 구성원은 말할 것도 없고. 가끔 찾아와서 제이슨한테 돈을 주고 자신의 딸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제이슨의 반응은 매번 "꺼져 쌍년아!![* 대놓고 [[bitch]]라고 부른다.]" * 제이슨 콤슨 4세: 차남. 꼬마 때부터 악동이긴 했지만 파트 3 시점에서는 [[고인드립]]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사람들한테도 불친절한 인간이 되었다. 캐디한테서 돈을 삥뜯기도 하고, 완전한 [[악당]]. 사실 이렇게 된 것은 막장집안, 특히 캐디의 역할이 크다. 제이슨은 그 나이쯤 되면 당연한 장난을 좀 친 것이지만, 캐디는 벤지를 감싸느라 제이슨이 조금만 벤지를 수틀리게 했더니 날카로운 가위를 들고 '''"가위로 널 찔러버린다?"'''하며 위협을 한다든가, 퀜틴과 싸우는 도중에도 제이슨이 다가오자 둘이 입을 모아서 '''"꺼져"'''라고 하든가, 아버지한테 고자질하면 후두려 패겠다고 한 것이 좋은 예. 거기다가 우리의 젠틀맨 퀜틴은 캐디를 감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는 퀜틴과 캐디는 화롯가에 앉아서 무릎에 올려 주며 다정하게 놀아주는데 '''구석에 쭈그려 앉아서 울고 있는''' 제이슨한테 기껏 하는 말이라는 것이 '''"얘야 좀 조용히 하려무나."''' 거기다 집안 재산에서도 농장을 팔아서라도 하버드에 간 퀜틴이나, 남자 잘 만나 자동차[* 당시로선 상당히 고가품이다.]를 받은 캐디와 달리, 아무것도 받지 못한 상태. 그나마 캐디의 남편에게 약속받은 은행 일자리도 캐디의 이혼으로 날아갔으니, 이에 대한 분노 + 보상심리가 폭발하는 건 당연한 셈. 이런 불행한 유년시절 덕에 파트 3 시점에서는 그야말로 [[악역]]으로 변했다. 풍비박산난 집안을 휘어잡는 유일한 인물로 성장해서 다른 가족구성원들을 먹여 살리려고 나름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지만, 문제는 그의 태도이다.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한테 불친절한 것은 기본이고 특히 조카인 퀜틴한테 하는 처사가 매우 가혹하다. 시작부터 기모노를 입고 축제를 간다고 하는 퀜틴의 머리채를 끌고 들어와서 옷을 찢어버리고 고래고래 욕을 하며 패려 한다. 그리고 딸 좀 만나게 해잘라고 사정사정하는 캐디한테서도 돈만 뜯고 꺼지라고 하는 비범함도 보여준다.[* 아기일 때 캐디가 1분만 아이를 보여달라며 돈을 건네자,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차창에 퀜틴을 슬쩍 들이밀어 보여주고 속도를 높여서 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결국 도주하는 퀜틴이 그동안 고이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가지고[* 이 돈의 정체는 퀜틴의 어머니인 캐디가 퀜틴 앞으로 부친 돈이었다.] 도망가자 마을사람들한테 도움을 청하지만 비웃음만 받고, 결국 혼자서 추격하지만 실패하고 분노에 가득 차서 돌아온다. * "벤지" 벤자민 "모리"[* 태어날 때의 이름. 하지만 개명당했다. 어머니는 남들이 그 이름으로 부르면 경련을 일으키며 싫어하지만... 원래 외삼촌 이름이었는데 '베스콤 가문'의 이름을 이어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개명시켰다.] 콤슨: 막내. 선천적 정신 지체아. 소설 내의 묘사를 보면 생각하는 수준은 일반인과 비슷하지만 문제는 일단 말을 똑바로 못한다는 것이다. 벤지가 말을 하려고 하면 기껏해야 끙끙거리는 소리나 문자 그대로 "으헝헝" 거리거나, 수틀리면 소설 내에서 흔히 말하는 대로 동네가 떠나가라 "울부짖는" 것이 전부. 생각하는 것도 완전한 것은 아니고, 캐디를 연상시키는 것을 볼 때마다 그녀에 관한 기억으로 의식이 잠기어 버리기 때문에[* 퀜틴의 교육비를 대려고 판 땅이 골프장이 되었는데, 부유하신 신사들께서 골프장에 고용된 '''캐디'''를 부를 때마다 '''캐디'''가 돌아온 줄 알고 맨날 달려나가서 울부짖는다. 의도한 바는 아니고 눈물나기까지 하지만 어쨌든 민폐.] 그야말로 [[바보]]라는 이름에 걸맞은 캐릭터. 캐디가 어렸을 때 편들어준 것도 있고 해서 매우 그녀를 잘 따른다. 무너져가며 구성원들이 모두 [[마이페이스]]인 집안에서 유일하게 모성애 가장 비슷한 것을 보여준 것이 바로 그녀이기에. 이에 벤지는 틈만 나면 캐디한테 달라붙으며 그녀와 놀려고 한다. 하지만 캐디가 순결을 잃어버린 날부터 캐디의 '''체취가 달라진 것을 느끼고'''[* 그전까지는 벤지의 표현을 따르자면 캐디한테서는 '''나무 냄새가 났다'''고.] 더 이상 캐디는 예전의 캐디가 아닌 것이라는 걸 느끼고 울부짖지만, 캐디가 재빨리 달래줘서 일시적으로나마 가라 앉는다. 결국엔 캐디는 떠나지만. 따지고 보면 이 소설에서 가장 초자연적인 캐릭터이다. 위의 체취사건도 그렇지만, 할머니가 세상을 뜨기 전에 눈물을 흘리며 며칠을 소리쳤다고 한다. 이를 두고 집안사람들은 '''"저 아이는 죽음을 감지할 수 있나봐"'''라고 한다. '''[[고자]]'''인데, 이렇게 된 이유는 가족들이 깜빡하고 울타리문을 잠구어 놓지 않은 어느날에 늘 하듯이 여학생 무리가 지나가는걸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캐디를 매우 연상시키는 지라 좋아라고 그녀를 쫒아갔다가 그녀가 비명을 고래고래 지르는 바람에 마을사람들이 붙잡아서 거세시킨 것이다.[* 이 시대에는 [[우생학]] 덕에 정신지체아나 동성애자 등 사회의 "불순물"들이 번식하는 걸 막아야 한다는 통념이 멀리 퍼져 있었다.] 자세한 묘사는 안 나오고 [[내가 고자라니|"눈앞이 매우 번쩍하고 아팠어염"]] 이런 식으로 써져있다. '''[[지못미]].'''[* 3장에서 제이슨은 '내가 그꼴이 되었다면 자살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파트3에서는 똑같이 잉여짓을 하고 있다. 그나마 캐디의 딸인 퀜틴에게 좋아라고 달라 붙지만 퀜틴은 결코 그녀의 엄마를 닮지 않은지라 질색을 하고, 결국엔 떠나간다. 후속작인 멘션에서 어머니 배스콤의 간청덕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만, 2년만에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자살한다. 여담으로 [[장영희]]가 문학의 숲을 거닐다라는 문학 에세이의 '''"대장님!"'''에서 부모의 [[정략결혼]] 강요로 인해서 [[유아퇴행]]까지 해버린 자신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던 대학생인 관호를 이 캐릭터에 비유하기도 했다. * 딜시 깁슨: 콤슨 가문의 충실한 [[하녀]]. 자식이 3명이며 말 잘 안듣는 손자 러스터한테 벤지를 돌보게 하고[* 벤지의 기억을 빼놓는다면 파트1은 전부 이 손자놈이 잃어버린 돈을 찾으려고 벤지를 갈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이다.] 집안을 장악한 제이슨의 분노를 진정시키려고 하루종일 몸이 10개여도 모자랄 사람. 캐디를 제외하면 콤슨가에서 유일하게 모성을 지닌 인물로, 천덕꾸러기인 벤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주기도 하는 사람. 파트4에서는 교회 집회에 나가서 찬송가를 부르며 십자가를 보다가 콤슨 가의 막을 수 없는 몰락을 깨달으며 눈물을 흘려준다. 일생을 부려먹힌 집안의 몰락을 보면서 눈물을 흘려주는, 어느 의미에서는 [[대인배]]. * '''"미스"''' 퀜틴 콤슨: 캐디의 사생아. 파트 3 시점에서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왈패가 되어있다. 성격이 하도 드세서 다혈질인 제이슨이 그녀와 정상적으로 대화하려고 해도 늘 결론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맞는 걸로 끝난다. 시쳇말로 발랑 까져서, 나이도 어린데 남자관계가 문란한 듯. 모친을 상당히 닮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캐디에 관해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제이슨이 그녀만 보면 성질이 뻗쳐오르고, 또한 캐디를 사랑하는 벤지가 허구헌 날 그녀한테 와서 달라붙는다. 물론 퀜틴은 둘 다 질색. 파트4에서는 제이슨이 캐디가 퀜틴 앞으로 보낸 돈을 꿍쳐둔 것을 찾아내 가출을 감행하여 성공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